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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괴담

기사라기역
2004년 1월 일본 익명게시판 2ch에서 '하스미'라는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올린 글에서 시작된 인터넷 괴담. 늘 타던 전철에서 졸다 깨어보니 현실에 없는 무인역 '기사라기역'에 도착했다며 게시판 이용자들과 소통하다 연락이 끊겼다는 집단 참여형 호러 창작이다.

더 레이크
2005년 4chan의 한 글타래에서 '함께 새 괴물을 만들자'는 제안으로 시작된 크리피파스타 괴물 더 레이크(The Rake). 창백하고 털 없는 인간형 생물이 네발로 기어 다니며 밤에 침대맡에서 사람을 응시한다는 이 괴담은, 익명 이용자들이 가짜 목격담과 '옛 기록'을 협업으로 지어낸 집단 창작의 교과서적 사례다.

장산범
부산 장산에 산다고 전해지는 길고 흰 털의 괴생물. 사람 목소리와 울음소리, 이름 부르는 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유인한다지만, 전통 민담 기록은 빈약하고 2010년 무렵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태어난 현대 괴담이다.

라벤더 타운 신드롬
1996년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의 '라벤더 타운' 배경음악에 담긴 고주파가 일본 어린이 수백 명을 자살로 몰았다는 인터넷 괴담—그러나 그 '자살 통계'에는 1차 근거가 없으며, 실은 1997년 '포켓몬 쇼크' 발작 사건과 혼동·각색된 창작이다.

닝겐
남극해와 북극해에서 일본 조사선 선원이 목격했다는, 길이 수십 미터의 새하얀 인간형 거대 생물 '닝겐'. 2000년대 일본 2채널 게시판에서 태어나 퍼진 인터넷 괴담으로, 신뢰할 만한 사진·물증은 하나도 없다.

러시안 슬립 익스페리먼트
소련 연구자들이 정치범을 15일간 강제로 깨워 두자 괴물처럼 변모했다는 공포담. 그러나 이것은 2010년 크리피파스타 위키에 올라온 명백한 인터넷 창작이며, 함께 도는 '시신 사진'은 핼러윈 소품이다.

더 백룸스
2019년 4chan /x/에 올라온 텅 빈 노란 사무실 사진 한 장과 'noclip' 댓글에서 시작돼, 위키 기반 협업 창작과 케인 픽셀스의 영상으로 폭발한 집단 창작 인터넷 괴담 '더 백룸스'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됐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무서운지를 추적한다.

슬렌더맨
2009년 한 포럼의 사진 합성 콘테스트에서 태어난 가공의 괴물. 명백한 창작물이었던 이 형상은 인터넷을 타고 번져, 2014년 한 실제 사건과 얽히며 창작과 현실의 경계를 묻는 현대 전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