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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요괴

조로구모
아름다운 여인으로 둔갑해 남자를 홀린 뒤 거미줄로 옭아매 잡아먹는다는 일본의 거미 요괴. 나이 든 무당거미가 변한 존재라는 유래담이 에도 시대 괴담집과 폭포 전설을 통해 전해 내려온다—단, 실제 사건이 아니라 민간 전승이다.

갓파
머리 위 접시에 물이 마르면 힘을 잃고, 오이를 즐기며, 강과 연못에서 사람을 끌어들인다는 일본 대표 물요괴. 단일 실제 사건이 아니라, 에도기 문헌과 전국의 구전을 거치며 익사 사고의 공포를 의인화한 민속 전승이다.

로쿠로쿠비
낮에는 평범한 여인이지만 밤이면 목이 한없이 늘어나거나, 아예 머리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 떠돈다는 일본의 요괴. 단일 실제 사건이 아니라 에도 시대 괴담집과 라프카디오 헌의 《괴담》을 거치며 전해 내려온 민간 전승이다.

덴구
붉은 얼굴에 긴 코, 수행자 차림으로 깃털 부채를 든 일본의 산 요괴 덴구. 본래 불교를 어지럽히는 새 부리의 마물이었으나, 산악신앙과 결합하며 무예의 수호자이자 산의 신으로까지 격상된 다층적 전승이다—단일 실화가 아니라 천 년 넘게 모습을 바꿔 온 요괴 설화다.

유키온나 (설녀)
눈보라 치는 겨울 산과 고개에 나타나는 일본의 설녀 요괴. 창백한 피부에 흰 기모노·검은 긴 머리의 차가운 여인으로, 길 잃은 나그네를 얼려 죽이거나 자비를 베풀어 살려 보낸다. 혹한과 동사의 공포를 의인화한 전승으로 라프카디오 헌의 《괴담》(1904)을 통해 가장 널리 알려졌다.

후나유레이
안개 낀 바다, 익사자의 원혼이 국자를 들고 다가와 배에 바닷물을 퍼붓는다—바닥을 뚫은 국자를 건네면 화를 피한다는 일본 전역의 바다 유령 전승. 실화가 아닌, 에도기부터 전해 내려온 요괴 설화다.

가샤도쿠로
굶어 죽거나 전장에서 묻히지 못한 자들의 뼈가 모여 형성된다는 키 수십 미터의 거대 해골 요괴. 밤에 나타나 사람 머리를 물어뜯는다지만, '가샤도쿠로'라는 이름과 전승 자체는 상당 부분 20세기에 정리·명명된 비교적 현대적 구성이라는 지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