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틀즈 플랜테이션
미국 루이지애나 세인트프랜시스빌의 옛 농장 저택 머틀즈 플랜테이션. '미국에서 가장 귀신 들린 집'으로 회자되며, 노예 소녀 클로이가 협죽도 독으로 주인 가족을 살해했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그러나 역사 기록은 이 인물과 사건의 실재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개요
이 글이 다루는 것은 '머틀즈에 유령이 있느냐'가 아니라 하나의 실재 저택을 둘러싼 전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검증된 역사와 분리되어 '미국에서 가장 귀신 들린 집'이라는 상표로 굳어졌는가이다. 머틀즈의 이야기는 세 겹으로 나뉜다. ⑴ 노예 소녀 클로이(Chloe)의 살인과 교수형이라는 가장 유명한 전설, ⑵ 1871년 변호사 윌리엄 윈터가 실제로 살해된 검증된 사건, ⑶ 거울 속 손자국과 계단의 유령 사진 같은 목격담이다. 아래에서는 이 세 겹을 '사실'과 '윤색된 전설'로 엄격히 구분해 읽는다.
저택의 역사
머틀즈를 세운 데이비드 브래드퍼드는 펜실베이니아의 부유한 변호사이자 워싱턴 카운티 부검찰관이었으나, 1794년 위스키 반란에서의 역할로 반역 수배를 받아 도주했다. 그는 스페인령 서플로리다의 600에이커 부지에 저택을 짓고 홀로 지내다, 1799년 존 애덤스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뒤 아내 엘리자베스와 다섯 자녀를 데려왔다.
스털링 가문 시대에 저택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854년 러핀 그레이 스털링이 사망하자 아내 메리 캐서린 코브가 상속했고, 1865년에는 스털링가의 딸 세라와 결혼한 윌리엄 드루 윈터(William Drew Winter)가 농장 관리를 맡았다. 윈터 부부는 전쟁으로 인한 재정난으로 1868년 농장을 매각했다가 1870년 되샀다. 한편 우드러프 가문이 1820년 인구조사에서 노예 5명, 1830년에는 32명을 소유한 사실이 기록으로 확인되지만, 그 명단 어디에도 '클로이'라는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타임라인
- 1796데이비드 브래드퍼드가 600에이커 부지에 저택 '로렐 그로브' 건립
- 1799존 애덤스 대통령의 사면 — 브래드퍼드가 아내·자녀를 데려와 정착
- 1808브래드퍼드 사망 — 미망인 엘리자베스가 농장 관리
- 1817사위 클라크 우드러프가 농장 관리를 맡음
- 1823~1824세라 마틸다 우드러프와 자녀 제임스·코넬리아가 황열병으로 사망(전설의 '독살'과 무관, 1년여에 걸쳐 사망)
- 1834우드러프가 러핀 그레이 스털링 부부에게 매각
- 1850년대 중반저택 증축, 이름이 '더 머틀즈'로 변경
- 1854러핀 그레이 스털링 사망 — 메리 캐서린 코브 상속
- 1871.01.26윌리엄 드루 윈터가 현관에서 총격으로 살해됨 — 저택에서 유일하게 문서로 확인되는 살인
- 1950년대소유주 마조리 먼슨이 '녹색 모자를 쓴 유령' 지역 전승을 듣고 이야기를 윤색하기 시작
- 1978.09.06미국 국가사적지 등재(NRHP #78001439)
- 1980년대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미국에서 가장 귀신 들린 집'으로 명명 — 심령 관광 본격화
클로이 전설 — 사실과 윤색
가장 유명한 전설의 골자는 이렇다. 노예 소녀 클로이가 주인(클라크 우드러프)의 강요된 정부였는데, 엿듣다 발각되어 귀가 잘렸고 그 흉터를 가리려 녹색 터번을 둘렀다. 다시 환심을 사려고 협죽도(oleander) 독을 넣은 케이크를 만들었으나 부인과 두 딸을 죽음에 이르게 했고, 동료 노예들이 그녀를 교수형에 처해 미시시피강에 던졌다는 것이다.
요컨대 클로이라는 인물, 협죽도 독살, 교수형이라는 전설의 핵심 요소는 어느 것도 문서로 확인되지 않으며, 실재했던 비극(황열병으로 인한 우드러프 가족의 연이은 죽음)이 전혀 다른 살인극으로 재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목격담 (거울·유령 사진 등)
머틀즈에서 보고된 초자연 현상은 다양하다. 방문객들은 거울에 남은 손자국, 정체 모를 발소리, 다양한 형체의 출현을 증언해 왔다. 그중 가장 널리 퍼진 것이 1992년 무렵 한 보험사 직원이 저택을 찍은 사진에서 두 건물 사이에 서 있는 듯한 형체가 나타났다는 이른바 '클로이 유령 사진'이다. 또한 계단과 관련된 발소리·형체 목격담, 죽은 아이의 유령 이야기도 투어에서 반복적으로 거론된다.
핵심 의문
이 사건의 의문은 세 갈래다.
첫째, 클로이 전설은 어디서 왔는가. 문서에 없는 인물과 살인이 어떻게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노예 유령 이야기'로 자리 잡았으며, 그 원형이 된 '녹색 형체' 전승의 정체는 무엇인가.
둘째, 검증된 죽음과 전설의 죽음은 어떻게 갈리는가. 저택에서 실제로 문서로 확인되는 살인은 1871년 윌리엄 윈터 한 건뿐인데, 전설은 어떻게 '10여 건의 살인'으로 부풀려졌는가.
셋째, 목격담은 무엇을 본 것인가. 거울 손자국과 유령 사진 같은 구체적 증표를 통상적 원인으로 얼마나 설명할 수 있는가.
가설
현재 상태 / 출처
종합하면, 머틀즈의 가장 유명한 전설은 실제로 일어난 비극 — 전염병으로 인한 가족의 연쇄 죽음과 미해결 살인 — 을 더 극적인 살인극으로 재구성한 결과에 가깝다. 클로이라는 인물은 1950년대 이후 소유주들의 윤색과 언론 보도를 통해 형성됐고, 거울 손자국과 유령 사진 같은 증표는 관광용 볼거리로 발전했다는 것이 회의주의 자료들의 일관된 진단이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가문이 전설 이전에 언급한 '녹색 형체'처럼 깔끔하게 닫히지 않는 단서가 남아 있고, 윈터 살인의 범인은 여전히 미상이다. 분명한 것은, 머틀즈가 무엇에 들렸든 그 저택이 품은 노예제와 전염병의 역사적 고통만큼은 실재했다는 점이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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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메리호 유령
1936~1967년 대서양을 누비고 제2차 세계대전 때 병력 수송선 '회색 유령'으로 활약한 옛 여객선 RMS 퀸 메리호. 1942년 호위함 큐라소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비극과 운항 중 여러 사망 사건의 역사를 배경으로, 미국 롱비치에 정박한 채 호텔·박물관이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흉가/심령 관광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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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에스테스파크의 스탠리 호텔(1909년 개관)은 1974년 스티븐 킹이 거의 빈 호텔에 묵으며 소설 '샤이닝'을 착상한 곳이다. 217호 메이드 유령, 4층 아이들 소리, 로비 피아노의 플로라 스탠리 등 목격담이 전하나 통제된 조사에서 초자연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고, 호텔은 유령 투어로 심령 관광 명소가 됐다.

버클리 광장 50번지
19세기 후반 '런던에서 가장 귀신 들린 집'으로 악명을 떨친 영국 런던 메이페어의 타운하우스. 다락방에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있어 그 방에서 묵은 사람이 공포로 죽거나 미쳤다는 전설로 유명하지만, 빈집의 분위기와 잡지 괴담, 후대 작가들의 창작이 뒤섞인 사례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