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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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해결음모론

스톤헨지

영국 윌트셔 솔즈베리 평원에 기원전 약 3000~200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세워진 환상 열석. 거대한 사르센석과 250km 떨어진 웨일스에서 옮겨온 청석으로 이루어졌으며, 청석 운반법과 정확한 용도가 오랜 수수께끼였으나 축조 단계와 기능 상당 부분이 규명되었다.

기원전 3000~2000년영국 윌트셔10분 분량

개요

스톤헨지가 오랫동안 수수께끼였던 까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재료의 출처와 운반이다. 안쪽 청석은 무려 약 250km 떨어진 웨일스 프레셀리 구릉에서, 일부 돌은 그보다 더 먼 곳에서 왔다. 문자도 바퀴도 없던 사람들이 수 톤짜리 돌을 어떻게 그 거리로 옮겼는가가 핵심 물음이었다. 다른 하나는 용도다. 천문 관측대인지, 매장지인지, 치유의 성소인지, 또는 이 모두를 겸한 집회 장소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졌다. 이 공백을 틈타 '드루이드가 세웠다', '멀린의 마법', '외계 문명' 같은 주장이 퍼졌으나, 현대 고고학은 스톤헨지가 드루이드보다 수천 년 앞서 신석기 영국인의 손으로 세워졌음을 분명히 밝혔다.

기념물 — 사르센과 청석

청석의 출처는 이미 1920년대에 웨일스 펨브로크셔의 프레셀리 구릉 일대로 좁혀져 있었다. 2015년 UCL이 주도한 연구는 프레셀리 구릉 북쪽 사면의 카른 괴도그(Carn Goedog)크레이그 로스이펠린(Craig Rhos-y-felin) 노두에서 실제 채석장 흔적을 찾아냈고, 채석 활동의 목탄을 기원전 약 3000년으로 연대측정했다. 이 채석장이 구릉의 '북쪽'에 있다는 사실은 뒤에서 다룰 운반 경로 논쟁의 핵심 단서가 되었다.

타임라인 (건설 단계)

  1. 기원전 3000경
    1단계: 원형 도랑과 둑(헨지) 조성, 둘레에 오브리 구덩이(Aubrey Holes) 56개
  2. 기원전 3000~2800경
    오브리 구덩이 등에 화장 인골 매장 시작 — 영국 최대 신석기 화장 묘지
  3. 기원전 2900~2600경
    2단계: 목조 구조물 흔적 등 (해석에 이견 있음)
  4. 기원전 2600~2400경
    3단계 초: 사르센 바깥 원과 다섯 삼석탑 건립, 청석을 웨일스에서 들여옴
  5. 기원전 2400~1930경
    청석의 위치를 여러 차례 재배치
  6. 기원전 1930~1600경
    청석을 현재의 말굽형·원형 배열로 마지막 조정
  7. 1620~1640
    이니고 존스 등 골동학자들의 초기 조사, 로마·드루이드 기원설 제기
  8. 1918
    스톤헨지가 영국 정부(국가)에 기증되어 보존 관리 대상이 됨

핵심 의문 — 운반과 용도

스톤헨지의 두 가지 큰 수수께끼는 '어떻게'와 '왜'다.

어떻게 옮겼나. 사르센석은 약 25t으로, 25km 떨어진 웨스트 우즈에서 끌어왔다. 더 까다로운 것은 청석이다. 약 250km 떨어진 웨일스에서 2~5t짜리 돌 수십 개를 옮겨야 했다. 학계의 주류 견해는 인력 운반설이다. 통나무 굴림대나 나무 썰매 위에 돌을 얹고, 동물 기름 등으로 마찰을 줄인 길을 따라 여러 사람이 끌었다는 것이다. 한때 강과 바다를 이용한 수로설도 유력했으나, 채석장이 프레셀리 구릉의 '북쪽'에 있다는 2015년 발견은 해안으로 내려가 배에 싣기보다 내륙으로 곧장 끌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확한 경로와 방법은 여전히 활발한 연구·실험 대상이다.

무엇을 위한 것인가. 스톤헨지의 가장 뚜렷한 물리적 특징은 천문 정렬이다. 중심축과 진입로(애비뉴), 거대 삼석탑은 하지(여름) 일출과 그 반대 방향인 동지(겨울) 일몰에 정렬되어 있다. 동시에 이 유적은 영국에서 손꼽히는 신석기 화장 묘지이기도 하다. 즉 천문·달력 기능과 장례·기념 기능이 처음부터 결합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설

최신 연구 (제단석 등)

현재 상태

스톤헨지는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라기보다 상당 부분 규명되었으나 일부가 미해명으로 남은 사건이다. 축조 시기와 단계(기원전 약 3000~1600년의 여러 국면), 사르센의 출처(웨스트 우즈), 청석의 채석장(프레셀리 구릉), 제단석의 산지(스코틀랜드 오카디안 분지), 화장 묘지로서의 성격, 하지·동지 정렬이라는 천문 축은 모두 과학적으로 확인되었다. 드루이드·멀린·외계설은 연대와 증거 양면에서 반박되었다.

남은 물음은 초자연이 아니라 고고학의 영역에 있다. 수 톤짜리 돌을 옮긴 정확한 운반 경로와 기술, 단계마다 동원된 사회 조직과 인력 규모, 그리고 천문·장례·집회 가운데 어느 기능이 어느 시기에 중심이었는가 하는 용도의 비중이 그것이다. 스톤헨지가 던지는 진짜 교훈은 '잃어버린 마법'이 아니라, 문자도 금속 도구도 변변치 않던 신석기 사람들이 섬 전역에 걸친 협력으로 이런 기념물을 세웠다는 인간 공동체의 역량이다.

출처

  1. Stonehenge — Wikipedia
  2. New research reveals origin of Stonehenge's great sarsen stones — English Heritage
  3. Origins of the sarsen megaliths at Stonehenge — Science Advances (2020)
  4. Stonehenge 'bluestone' quarries confirmed in Wales — UCL News (2015)
  5. A Scottish provenance for the Altar Stone of Stonehenge — Nature (2024)
  6. Stonehenge Altar Stone came from Scotland, not Wales — UCL New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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