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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앨러개시 피랍 사건
1976년 8월 메인주 황야에서 카누 여행 중이던 네 청년이 호수 위 발광 구체를 본 뒤 '잃어버린 시간'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10여 년 뒤 최면 회귀로 네 명 모두 외계인에게 검사받은 기억을 떠올렸지만, 한 멤버는 훗날 그 피랍이 지어낸 이야기였다고 뒤집었다.

아즈텍 UFO 추락설
1948년 뉴멕시코 아즈텍에 온전한 비행접시가 추락하고 군이 외계인 시신 16구를 회수했다는 주장은, 알고 보니 '외계 기술' 탐지기를 팔던 사기꾼 두 명이 만들어낸 날조였고 두 사람은 1953년 사기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바알베크 거석
레바논 바알베크(고대 헬리오폴리스)의 로마 유피테르 신전 기단에는 길이 19m, 무게 약 800톤에 이르는 초대형 석재 세 개, 이른바 트릴리톤이 깔려 있고 인근 채석장에는 1,650톤에 달하는 미완성 석재가 남아 있다. 800~1,650톤급 석재를 어떻게 잘라 옮기고 6m 높이 벽에 끼워 넣었는지가 오랜 의문이며, 학계는 로마의 토목 공학으로 설명한다.

로스앤젤레스 전투
1942년 2월 진주만 공습과 일본 잠수함 포격 직후, 로스앤젤레스 상공의 미확인 물체 보고에 대공포대가 밤새 1,400발 넘게 발포한 사건. 적기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공식 설명은 전쟁 신경증과 기상관측 풍선 오인이었으나 UFO설의 소재로 남았다.

비미니 로드
1968년 바하마 비미니섬 앞 수심 약 5m에서 발견된, 직사각형 석회암 블록이 약 800m에 걸쳐 'J자'로 줄지은 해저 구조. 영능력자 에드거 케이시의 아틀란티스 예언과 맞물려 '아틀란티스의 도로'로 화제가 됐으나, 지질학계 다수설은 자연 해변암(beachrock)으로 본다.

블라이드 지상화
미국 캘리포니아 블라이드 인근 콜로라도강 사막에 새겨진 거대 인물·동물 지오글리프 무리. 가장 큰 인물상은 길이 약 52m에 이르며, 어두운 사막 표면을 긁어내 밝은 흙을 드러내는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1932년 비행기에서 재발견되었고, 모하비·케추판 원주민 창조신화의 조물주 마스탐호와 산사자 하타쿨랴 형상으로 해석된다. AMS 방사성탄소 연대는 기원전 900년~서기 1200년에 걸쳐 있어 정확한 제작 시점과 의도는 여전히 부분적으로만 풀려 있다.

카르나크 열석
프랑스 브르타뉴 카르나크 일대에 3,000개가 넘는 멘히르(선돌)가 여러 km에 걸쳐 평행한 줄로 늘어선 세계 최대급 열석군. 기원전 약 4600~3300년에 조성된 인공 기념물임은 확실하나, 무엇을 위해 세웠는지는 여전히 미상으로 남아 있다.

캐시–랜드럼 사건
1980년 12월 텍사스 시골길에서 세 사람이 불을 뿜는 다이아몬드형 비행체와 그것을 호위하는 다수의 군용 헬기를 목격하고 방사선 피폭과 유사한 심각한 건강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군은 비행체와 작전 자체를 부인했고, 진상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차일스-위티드 조우
1948년 7월 24일 새벽, 이스턴항공 DC-3 조종사 클래런스 차일스와 존 위티드는 앨라배마 상공에서 창문 두 줄이 빛나는 시가형 발광체와 근접 조우했다고 보고했다. 프로젝트 사인 조사관들은 한때 '행성 간 비행체'라는 결론까지 검토했으나, 공군은 끝내 이를 밝은 화구(볼라이드)로 정리했다.

코스타리카 석구
1930년대 코스타리카 남부 디키스 삼각주의 바나나 농장 개간 중 발견된 수백 개의 돌 구체. 지름 수 cm에서 2.5m, 무게 최대 약 15~16t에 이르며 선콜럼버스 시대 디키스·치리키 문화의 정교한 인공물로 확인됐으나, 약탈과 이동으로 원래 배열이 교란돼 정확한 용도와 제작 의도는 여전히 미상이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터키 카파도키아의 화산암 지반을 약 85m 깊이까지 파 내려가 만든 거대 지하도시. 한때 2만 명을 수용했다고 추정되며 환기갱·우물·예배당·맷돌형 돌문을 갖췄다. 1963년 한 주민이 집 벽 너머에서 우연히 재발견했고, 누가·언제·왜 팠는지를 둘러싼 연대 논쟁이 이어지지만 학계 다수는 프리기아인 기원과 비잔틴 시대 피난처설로 본다.

나치 벨 (디 글로케)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반중력·자유에너지를 노려 비밀리에 만들었다는 종 모양 장치 '디 글로케'에 관한 음모설. 단일한 미검증 증언에서 출발했고 1차 사료와 물증이 없어, 역사학자 대다수는 전후 신화 또는 날조로 본다.

도구 토우
일본 조몬 시대(기원전 14000~기원전 300)에 만들어진 점토 인형 도구(土偶)는 지금까지 1만 5천~2만 점 넘게 출토되었다. 그중 동북부에서 나온 차광기형 토우(샤코키도구)는 거대한 타원형 눈과 둥근 몸통 때문에 '우주복 입은 외계인'으로 보인다는 유사역사학 주장이 퍼졌으나, 고고학계는 이를 풍요·치유·장례와 결부된 주술 인형으로 본다.

이스터섬 모아이 운반의 수수께끼
도구·바퀴·가축이 없던 라파누이(이스터섬) 사람들이 평균 4m·12t에 이르는 거대 석상 모아이 약 900개를 채석장에서 수~수십 km 떨어진 제단까지 어떻게 옮겼는가. 구전은 석상이 '걸어서 갔다'고 전하며, 2012년 헌트·리포의 밧줄 실험이 이를 유력하게 재현했다.

푸 파이터스 (2차대전 발광체)
제2차 세계대전 말기 1944~45년, 유럽과 태평양 전선의 연합군·추축군 조종사들이 항공기 주위에서 따라오던 정체불명의 발광 구체를 목격했다. 미 415 야간전투비행대대가 만화 속 단어에서 따와 '푸 파이터스'라 불렀고, 공격하지 않고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이 빛은 적의 비밀 병기로 의심받았으나 무해했으며, 일부는 대기 전기 현상으로, 일부는 끝내 미규명으로 남았다.

고먼 공중전
1948년 10월 1일 밤, 노스다코타 파고 상공에서 주방위군 조종사 조지 고먼이 P-51 무스탕으로 정체불명의 발광체를 약 27분간 추격했다고 보고한 초기 UFO 사례다. 그는 그 빛이 의도를 가진 듯 자신의 기동을 따돌렸다고 진술했고, 미 공군 프로젝트 사인은 조명 기상관측 기구와 착시의 결합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공중전'이라는 표현과 정황은 냉전 초기 UFO 붐의 상징으로 남았다.

아바나 증후군
2016년 말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외교관들이 의문의 소리·압력감과 함께 어지럼·이명·인지 장애를 호소하며 시작된 '아바나 증후군'. 이후 세계 각지로 퍼졌으나 원인은 적성국의 지향성 에너지 무기설과 심인성·환경 요인설로 갈린 채 미규명 상태다.

일본항공 1628편 UFO 사건
1986년 11월, 알래스카 야간 상공에서 일본항공 1628편 보잉 747 화물기 승무원이 거대한 미확인 비행체에 약 50분간 동반·추적당했다고 보고했다. FAA가 레이더·관제 기록을 보존하고 공개해 유명해졌으나, 정체는 공식적으로 미규명이다.

켄싱턴 룬석
1898년 미네소타의 스웨덴계 농부 올로프 오만이 나무 그루터기 뿌리에서 발견했다는 룬 문자 비석. 1362년 스칸디나비아 탐험대가 미국 내륙까지 왔다는 내용이지만, 학계 다수는 룬 형태·문법·어휘가 14세기와 맞지 않는 19세기 위작으로 본다.

레벨랜드 정전 UFO 사건
1957년 11월 2~3일 밤, 미국 텍사스주 레벨랜드 일대에서 서로 모르는 운전자 여럿이 도로 위의 거대한 발광체를 목격하고 차량 엔진·전조등이 갑자기 멎었다가 물체가 떠나자 다시 켜졌다고 신고했다. 다섯 시간 동안 경찰에 들어온 신고는 십수 건. 공군 프로젝트 블루북은 뇌우 때 생긴 구상번개로 설명했으나, 그날 밤 실제로는 번개가 치지 않았다는 반박이 이어지며 논쟁이 남았다.

소코로 사건 (론니 자모라)
1964년 4월 24일 오후, 뉴멕시코 소코로의 경관 론니 자모라가 과속 차량을 쫓던 중 굉음과 불꽃을 보고 멈춰 달걀형 금속 물체와 흰옷을 입은 두 형체를 목격했다. 물체는 푸른·주황 불꽃과 함께 솟아 사라졌고, 현장에는 그을린 덤불과 네 개의 착륙 자국이 남았다. 미공군 프로젝트 블루북은 이 사건을 끝내 '미확인'으로 분류했다.

맘스트롬 미사일 정지 사건
1967년 3월 미국 몬태나주 맘스트롬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ICBM 한 비행대대의 미사일 열 발이 거의 동시에 경보 이탈 상태가 됐고, 같은 시기 주변에서 UFO를 봤다는 보고가 있었다. 정지 자체는 공식 문서로 확인되지만, UFO가 원인이었는지를 두고 전자기 노이즈·기술 결함설과 증언 신뢰성 논쟁이 수십 년째 이어진다.

맨텔 사건
1948년 1월 7일, 켄터키 주방위공군 조종사 토머스 맨텔 대위가 거대한 은빛 비행물체를 추격해 P-51로 고도를 높이다 추락해 숨졌다. 'UFO를 쫓다 사망한 첫 조종사'로 알려졌으나, 공군은 당시 기밀이던 해군 스카이훅 고고도 풍선을 오인 추격하다 산소 결핍으로 의식을 잃은 사고로 결론지었다.

마리아나 UFO 필름
1950년 8월 15일 몬태나주 그레이트폴스, 마이너리그 야구단 단장 닉 마리아나가 하늘을 가르는 은빛 물체 두 개를 16밀리 컬러 필름에 담았다. 가장 이른 시기의 UFO 컬러 영상 중 하나로 꼽히는 이 필름을 두고 공군은 'F-94 제트기 반사'라 했다가 부정했다가 다시 끌어들였고, 사라진 프레임 논란까지 겹쳐 70여 년째 미결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