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론 가족 사건
1970년대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한 농가에서 페론 가족이 폴터가이스트와 어머니 빙의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워런 부부가 개입하고 영화 '컨저링'의 바탕이 됐지만, 핵심에 놓인 '마녀 바스시바'는 역사 기록과 정면으로 어긋난다.
개요
페론 가족 사건은 '실화 공포'의 대표 사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한정적이다. 집이 실존하고, 페론 가족이 거기 살았으며,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집에 깃들었다는 '마녀 바스시바'의 서사는 역사 기록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 문서는 가족의 '주장'과 검증된 '사실'을 분리해 정리한다.
배경 — 농가와 페론 가족
타임라인
- 1970페론 부부와 다섯 딸, 해리스빌 라운드톱 로드 농가로 이주
- 1970~1971차가운 기운·물건 이동 등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주장하기 시작
- 1971에드·로레인 워런 부부가 조사에 개입했다고 가족은 회고
- 1980 무렵페론 가족, 집을 떠남
- 2011~2014앤드리아 페론, 회고록 《House of Darkness House of Light》 3권 출간
- 2013영화 《컨저링》 개봉 — 페론 가족 사건을 각색
주장된 현상과 '바스시바'
워런 부부와 영화 컨저링
핵심 의문
이 사건의 의문은 셋으로 모인다. 첫째, 현상은 실재했는가. 페론 가족의 체험은 일관되지만, 가족 진술 외의 독립적 증거가 없다. 둘째, '바스시바' 서사는 어디서 왔는가. 역사 속 실존 인물과 가족이 그린 '마녀'는 거의 모든 사실에서 어긋난다. 셋째, 워런 부부와 영화는 사건을 얼마나 변형했는가. 앤드리아 본인의 '95% 허구' 발언이 그 폭을 시사한다.
가설
현재 상태 / 출처
실존 인물 바스시바 셔먼의 묘비는 수차례 훼손됐는데, 이는 근거 없는 '마녀' 낙인이 낳은 결과로 지적된다. 한 사람의 명예가 흥행 서사를 위해 희생된 셈이다. 페론 가족 사건이 진짜로 보여주는 것은 초자연의 실재가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체험과 한 무고한 여성의 이름이 어떻게 거대한 공포 프랜차이즈로 굳어졌는가이다. 이 사건은 사실과 각색의 경계가 흐려진 채 '실화'라는 딱지만 남은 대표적 사례로, 여전히 논쟁 속에 놓여 있다.
Related · 관련 기록

스멀 가족 사건
펜실베이니아의 한 평범한 노동자 가족이 십수 년간 악령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워런 부부가 '강력한 악마'를 진단하고 세 차례 엑소시즘이 행해졌지만, 독립적 목격자도 물리적 증거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스네데커 하우스
옛 장의사 건물로 이사한 코네티컷의 한 가족이 악령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워런 부부가 사건을 세상에 알렸고 영화의 모델이 됐지만, 그 '실화'를 책으로 쓴 작가는 훗날 '대부분 지어내라고 들었다'고 폭로했다.

애나벨 인형
영화 〈컨저링〉이 보여준 금 간 도자기 인형의 실물은, 어디서나 살 수 있던 평범한 헝겊 인형 '래기디 앤'이다. 워런 부부가 '악령이 깃들었다'고 주장하며 유리관에 봉인한 이 인형의 진실은, 검증 가능한 사실과 부부의 진술 사이 어디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