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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티드

알마스
몽골·캅카스·중앙아시아 산악지대 전승에 등장하는 털북숭이 '야생인간' 알마스(Almas/Almasty). 일부 연구자는 네안데르탈인 등 고인류의 잔존을 주장했으나, 가장 유명한 사례인 압하지야의 '자나' 후손 DNA 분석은 그녀가 아프리카 계통의 현생 인류였음을 보여 주었다.

제보당의 야수
1764~1767년 프랑스 중남부 제보당 지방에서 약 100명을 습격·살해한 정체불명의 늑대형 야수. 루이 15세가 왕실 사냥꾼까지 파견했고 1767년 장 샤스텔이 사살하며 종료됐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는지는 지금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

버닙
호주 원주민 전승에 나오는, 늪과 빌라봉(물웅덩이)에 사는 괴물 버닙. 밤마다 무시무시한 울음으로 물가에 다가온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경고적 전승이, 19세기 식민지 정착민의 목격담과 멸종 거대 유대류 화석을 둘러싼 소동으로 번졌다.

캐드보로사우루스
캐나다 BC 연안에서 1세기 넘게 목격담이 전해지는 바다뱀형 괴물 '캐디'. 1937년 향유고래 뱃속에서 나온 미상의 사체 사진으로 유명하지만 표본은 분실됐고, 회의론자들은 산갈치·부패한 상어·줄지어 헤엄치는 바다사자 등 오인으로 설명한다. 결정적 증거는 없다.

챔프
미국 버몬트·뉴욕주와 캐나다 퀘벡에 걸친 챔플레인호에 산다고 전해지는 호수 괴물 '챔프(Champ/Champy)'. 원주민 전설과 19세기 목격담, P.T. 바넘의 현상금, 1977년 샌드라 만시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이 전설을 키웠지만, 통나무·물결·철갑상어 오인이라는 회의론을 넘어설 결정적 증거는 없는 미확인 전승이다.

포크 몬스터
1971년 미국 아칸소주 포크 마을에서 한 가족이 털북숭이 거대 괴물에게 집을 습격당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된 빅풋류 크립티드 전설. 세 발가락 발자국과 1972년 영화로 전국적 화제가 됐지만, 실재를 입증할 물증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글로스터 바다뱀
1817년 여름 미국 매사추세츠 글로스터 항구에서 수백 명이 며칠에 걸쳐 목격했다는 거대한 바다뱀. 뉴잉글랜드 린네학회가 증언을 수집·조사하다 인근의 기형 흑뱀을 새끼 바다뱀의 신종으로 발표했으나, 그것이 평범한 흑뱀의 변형 개체로 밝혀져 망신을 당한 19세기 바다뱀 열풍의 대표 사례다.

고트맨
미국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숲길에 산다는 반인반수 괴물. 염소 머리에 도끼를 든 인간형이 밤에 연인들의 차를 습격한다는 1950~70년대 지역 괴담으로, 1971년 한 지역 신문이 애완견 참수 사건을 보도하며 널리 퍼졌다.

장산범
부산 장산에 산다고 전해지는 길고 흰 털의 괴생물. 사람 목소리와 울음소리, 이름 부르는 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유인한다지만, 전통 민담 기록은 빈약하고 2010년 무렵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태어난 현대 괴담이다.

천지 괴물
중국·북한 국경 백두산 정상의 화구호 '천지'에 산다고 전해지는 호수 괴물. 1903년 무렵부터 목격담이 기록되었고 1980년대 이후 중국 측에서 다수의 증언과 흐릿한 사진·영상이 보고되었으나, 해발 2,190m의 한랭한 화구호라는 환경상 대형 동물의 먹이사슬이 성립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강하다.

난디 베어
동아프리카 케냐 서부 고원지대에 산다고 전해지는 전설적 맹수 '난디 베어'. 현지 칼렌진어로 '악마'를 뜻하는 체모싯·케리트로 불리며, 곰처럼 크고 어깨가 높으며 희생자의 뇌를 노린다는 무서운 전승과 20세기 초 식민지 시대 목격 보도가 겹쳐 있으나, 아프리카에 토착 곰이 없다는 사실과 결정적 물증의 부재 속에 정체는 미확인으로 남아 있다.

오고포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오카나간호에 산다고 전해지는 긴 뱀 모양의 호수 괴물. 시위시(Syilx) 원주민의 물 정령 '나이타카'에 뿌리를 두지만, 100년 넘는 목격담에도 결정적 물증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오랑 펜닥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케린치 세블라트 국립공원의 깊은 정글에 산다고 전해지는 키 1~1.5m의 작은 직립 유인원. 현지 전승과 100년 넘는 서양 탐험가의 목격담, 석고 발자국과 채취된 털이 있으나 DNA·해부 분석은 결정적이지 못해 미지의 영장류인지 알려진 동물의 오인인지 미해결로 남아 있다.

스날리개스터
메릴랜드 독일계 이민자 전승에서 비롯된 반은 새 반은 파충류 괴물. 1909년 지역 신문들의 연쇄 목격 기사로 부활했으나 실제로는 판매 부수를 노린 언론 날조였다는 게 정설인, 민속과 가짜뉴스가 뒤섞인 사례다.

스토르셰 괴물
스웨덴 옘틀란드의 스토르셴호에 산다고 전해지는 호수 괴물로, 1635년 기록과 프뢰쇤섬 룬석 전설, 19세기 이후 수백 건의 목격담이 남아 있으나 결정적 증거 없이 미확인 상태로 남아 있다.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1936년 마지막 개체가 죽으며 사실상 멸종한 육식 유대류 틸라신. 공식 멸종 선언 이후에도 목격 신고가 끊이지 않고, 박물관 표본 DNA로 되살리려는 복원 연구까지 진행 중이다.

예런 (야생인간)
중국 후베이성 선눙자 산림지대 등에서 목격된다는 털북숭이 야생인간 '예런(Yeren, 野人)'. 고대 문헌부터 현대까지 직립 유인원형 존재의 목격담과 발자국·털 보고가 이어졌고 1970~80년대 중국과학원이 대규모 탐사대를 보냈지만, 곰·원숭이 오인설과 결정적 물증의 부재 속에 정체는 미확인으로 남아 있다.

요위
호주에 산다고 전해지는 털북숭이 유인원형 거인 '요위(Yowie)'. 애버리지니 전승의 밤의 존재에서 19세기 식민지 신문의 목격 보도, 현대 동부 호주의 목격담까지 이어지지만, 호주에는 토착 영장류가 없다는 생물지리학적 반론과 결정적 증거의 부재 속에 정체는 미확인으로 남아 있다.

보드민 무어의 야수
영국 콘월의 황무지 보드민 무어를 어슬렁거린다는 검은 표범 같은 맹수. 가축이 죽어 나가자 1995년 영국 정부가 직접 조사에 나섰지만, '외래 대형 고양이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

브리지워터 트라이앵글
미국 매사추세츠 남동부 약 520km²의 한 지대에 UFO·빅풋·썬더버드·유령·동물 절단 등 온갖 괴현상이 몰려 있다는 주장. 크립토동물학자 로런 콜먼이 1970년대에 이름 붙였지만, 보고 대부분이 검증되지 않은 일화다.

도버 데몬
1977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적한 마을에서 10대 세 명이 각기 다른 길 위에서 같은 생물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털 없는 몸, 수박처럼 큰 머리, 빛나는 눈을 가진 그것은 동물 오인이었을까, 10대의 장난이었을까, 아니면 미지의 무엇이었을까.

스케이프 오어 늪의 리저드맨
1988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늪가에서 10대 소년이 녹색 비늘에 붉은 눈의 괴생물이 자기 차를 덮쳤다고 주장했다. 물증은 없었지만 이야기는 전국으로 번졌고, 가난한 시골 마을은 이 괴물을 관광 명물로 키워냈다.

미시간 도그맨
1987년 미국 미시간의 라디오 DJ가 만우절 장난으로 만든 노래 한 곡이 방송을 타자, 청취자들의 '목격' 제보가 쏟아졌다. 7피트 개머리 괴물 '도그맨'은 그렇게 농담에서 전설이 되었다.

미네소타 아이스맨
얼음 덩어리 속에 얼어붙은 채 순회 전시된 털북숭이 '원인(類人)'. 1968년 두 저명한 크립토동물학자가 미지의 호미니드라며 신종으로까지 명명했지만, 표본은 결국 할리우드에서 만든 고무 모형으로 평가됐다.

모켈레 음벰베
콩고강 유역의 늪지대에 용각류 공룡을 닮은 거대 생물이 살아 있다는 전설. 한 세기 넘는 탐사에도 물증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그 '살아 있는 공룡'을 좇은 발길의 상당수는 진화론을 부정하려는 창조론계였다.

몽골리안 데스 웜
몽골 고비 사막에는 붉은 소시지 같은 형상으로 독을 뿜고 전기 충격을 일으킨다는 벌레 '올고이코르코이'의 전승이 있다. 여러 탐사대가 모래 속을 헤맸지만, 사진 한 장도 사체 한 점도 끝내 나오지 않았다.

저지 데블
뉴저지 파인 배런스에 산다는 날개 달린 괴물. '리즈 부인의 13번째 아이' 전설에서 시작해 1909년 대규모 목격 소동으로 전국을 뒤흔들었다. 그 뿌리에는 식민지 시대의 정치·종교 다툼이 있었다.

모스맨
1966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마을에서 붉은 눈에 거대한 날개를 단 생물이 잇따라 목격됐다. 13개월 뒤 다리가 무너져 46명이 숨지자, 사람들은 그 둘을 하나의 전설로 엮었다.

네스호 괴물
스코틀랜드 깊은 호수에 거대한 목 긴 생물이 산다는 전설. 1933년 한 사진과 함께 세계적 화제가 됐지만, 가장 유명한 증거는 장난감 잠수함으로 만든 조작이었다.

패터슨–김린 필름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개울가에서 촬영된 59초짜리 필름. 거대한 이족보행 생물이 카메라를 돌아보는 이 영상은, 빅풋의 가장 유명한 증거이자 가장 오래된 논쟁이다.

추파카브라
199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가축의 피를 빨아 죽인다는 괴물 '추파카브라'가 등장했다. 그러나 추적의 끝에는 외계 생물이 아니라, 옴에 걸린 코요테와 한 편의 SF 영화가 있었다.

플랫우즈 몬스터
1952년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언덕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빛을 쫓아간 사람들이 붉은 얼굴의 거대한 형체와 마주쳤다. 우주선과 외계인일까, 아니면 유성과 한 마리 올빼미였을까.